해물찜[제철수산물요리]
'해물찜'
- 김미경 / '좋아요레피시 연구단'원
건조한 대기와 오르락내리락 널뛰기를 하는 기온 탓에 봄맞이 감기를 앓고 계신 분이 주변에 많이 보이더군요.
신선한 제철 과일과 야채를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로 온가족의 건강을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.
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는 오후에 장을 보러 나가보니 싱그러운 초록 빛깔을 품은 미나리가 단번에 저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.
한 걸음 다가서니 특유의 짙은 향기로 또 한번 저를 유혹하더라구요...
오늘은 싱싱한 해산물과 봄을 품은 미나리, 콩나물이 어우러진 해물찜을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.
매콤하고 향긋한 해물찜으로 건강도 돌보고, 가슴 설레는 봄 바다를 한껏 품어보세요.
<재료>
*해산물(미더덕, 조개, 새우(대하), 문어 다리, 꽃게 등...)
콩나물, 미나리, 양파, 대파, 청량초, 홍고추
*해물찜 양념: 고춧가루 5큰술, 고추장 1큰술, 굴소스 2큰술, 매실엑기스 2큰술, 청주 2큰술,
마늘 다진 것 3큰술, 양조간장 3큰술, 소금 1/2작은술
*녹말물(녹말가루 2큰술:물 2큰술), 멸치육수(1컵1/2), 마늘3쪽, 참기름 또는 카놀라유 약간
<만드는 방법>
1. 준비된 해산물과 야채를 잘 씻고 다듬어 준비한다.
* Tip!
- 오늘 준비된 해산물은 미더덕, 모시조개, 새우(대하), 문어 다리, 꽃게입니다.
계절에 따라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가감하여 준비하시면 됩니다.
- 요즘 같은 봄철엔 해산물로 미더덕만 넣고 미더덕찜을 만들기도 하지요.
향긋한 바다 내음과 쫄깃한 식감이 잘 어우러진 가리비를 넣으면 더욱 근사한 해물찜을
만들어 드실 수 있답니다.
- 일반적으로 해물찜에는 문어 다리 보다 오징어나 낙지, 쭈꾸미를 사용합니다.
마침 저희 집 냉장고에 데친 문어가 있어서 사용해보았습니다.
- 해물찜에 들어가는 콩나물은 머리와 꼬리 부분을 잘라내곤 하는데 저는 깨끗이 씻은
후 그대로 사용합니다. 콩나물 머리 부분에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는데 잘라내면
너무 안타깝잖아요.^^**
2. 팬에 참기름 또는 카놀라유를 두르고 마늘 3쪽을 중불에 볶아 향을 낸 후 손질해둔 해산물을 넣어 함께 볶는다.
4. 물이 끓어오르면 콩나물, 양파, 대파, 청홍고추를 넣고 뚜껑을 덮는다.
*Tip! 콩나물을 익힐 때는 반드시 뚜껑을 덮어야 하는 것 아시지요. 익기 전에 뚜껑을 열면
비린내가 납니다. 아삭아삭한 콩나물의 식감을 살리려면 콩나물을 너무 익히면 안됩니다. 주의하세요!^*^
5. 준비된 양념장을 넣어 골고루 뒤섞어준 후 녹말물을 넣고 국물이 걸쭉해지도록 조금 더 끓여준다.
*Tip! 준비된 녹말물을 한꺼번에 붓지 마세요. 농도 조절을 잘하셔야 합니다.묽으면 녹말물을 더 넣고, 너무 걸쭉하면 멸치 육수를 조금 더 넣어주세요.
6. 마지막으로 미나리를 넣고 재빨리 잘 뒤섞은 후 불을 끄고 준비된 그릇에 담아낸다.
완성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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