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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저런 이야기

농부이야기"꿈"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~

농부이야기"꿈" 시화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어요~~

[농부이야기 " 꿈" 시화전] 이 펼쳐졌습니다.
최우수상을 받았어요.

먼길 돌아서 고향에 오니... /이기순

쪽파밭  풀을 메다가 허리를 펴고 하늘을 보니
뭉게구름이 짝을 지어 둥실 둥실 떠다닙니다.

지긋히 눈을 감고보니
어린시절 동무들과 물장구치고  메뚜기잡던
추억이 아지랑이 처럼 피어오릅니다

우리동네 오촌리는  그 유명한 예산 사과 동네
언덕에 온통 사과꽃이 피면 나는 그늘아래서
사과꽃밥을 만들고   시집을 읽고 했는데

사과나무집엄니는  세상을 떠났고...
어른이 되면 빨알간 사과나무를 지키겠다고
했던 작은 소망은  세월의 뒤안길에 서 있네요.

그때의 엄니들은 저마다 꼬부랑할매가 되어
있고
아는이보다  낯선이가 더 많고

그래도  변하지 않은건
내 엄니 마당에 있는 장독대와
어린시절,여고시절 꿈꾸던
들녘이 있다는겁니다.

저녁 연기가 굴뚝에 피어오를 쯔음이면
영희야~
안나야~~
미애야~~
루샤야~~버특 밥먹으러 오러라
하고  이집 저집 엄니들이 부르시면
허리반쯤에 걸쳐업은 동생과  벗겨진 깜장고무신을
손에 들고
집으로 돌아가던 동무들

이제 제가 그 때의 엄니가 되렵니다.
쪽파야~~
열무야~~
시금치야~~
오이야~~  하고  부르면서요...
.
.
.
.
ㅡ예산농부가 된 오이렐라ㅡ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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